한화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송진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수추가에 나섰으나 고비마다 침묵한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 시즌 7패(4승1무)째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범호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돼던 3회 현대 선발 김수경의 높은 직구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냈다.
지난 4일 개막전 이래 10여일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린 이범호는 1-1의 동점상황이던 5회말 타석에서 다시 한발 앞서 나가는 귀중한 좌월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
이범호의 대활약을 빼놓고는 한화의 타선은 고미마다 병살타와 삼진으로 침묵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1-0으로 앞선 4회말 얻은 1사 2, 3루의 찬스와 2-1로 앞선 5회말 맞은 2사 만루의 절호의 득점찬스에서 석연치 않은 주루플레이로 인한 병살타와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굳힐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킨 것이 뼈 아뻤다.
지난 4일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1승을 거뒀던 송진우는 이날 7⅓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송진우는 5회와 6회에 박진만과 브롬바에게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어 7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송진우는 8회에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무사만루위기에서 이숭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 실점, 마운드를 한용덕에게 넘기고 강판당했다.
한화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시즌 4차전에 조규수를 선발로 내세워 이날 패배의 설욕전에 나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