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르미유 |
“아니마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가상적인 세계를 통해 육체가 없어지는 현상이었습니다.”
16일부터 3일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이게 된 캐나다 4차원 연극 ‘아니마’ 연출자 미셸 르미유와 주연 배우 조안 마도르는 이런 형식의 공연을 처음 하게 돼 애착이 많이 간다며 ‘영혼’과 ‘정신’의 뜻을 함께 지닌 라틴어 아니마에 대해 설명했다.
“아니마는 영혼을 가지고 있는 동물의 생각”이라고 말한 그들은 “지금 본인은 이런 육체를 훌륭한 기계로 생각한다”며 “아니마를 통해서 육체, 정신 두가지 세계를 모두 보여주고 여러 가지 가상현실을 다루면서 여전히 인간은 또다른 동물임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극과 음악과 춤과 홀로그램이 결합된 이 4차원 퍼포먼스는 지난 2000년 서울 엘지아트홀에서 선보였던 ‘오르페오’와 맥을 같이하는 작품이되 오르페오가 한가지 톤으로 갔다면 ‘아니마’는 다양한 톤을 추구한다고.
그들은 앞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태풍’을 구상중이다. 인터뷰가 끝난후 이들은 아트홀 무대에서 인간의 공격적인 모습과 원시적, 문명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기억’에 관한 부분으로 부모님을 가상으로 홀로그램으로 표현한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공연의 일부를 소개했다.
미셸 르미유는 캐나다 퀘벡 출신의 아티스트이며 조안 마도르는 역시 캐나다의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로 서커스, 춤 등에 능한 댄서이자 배우이자 안무가이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앞으로 중요하고 특이한 공연이 있을때 마다 프레스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