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률은 2월보다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4%대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중 실업자는 총 87만 9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1000명 줄어 실업률이 3.8%로 전월에 비해 1.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실업자수는 7만2000명(8.9%)증가했고 실업률도 0.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2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생들의 취업과 개학에 따른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중단으로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5000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 비해 30대 실업자도 1만1000명 줄었지만 40대 실업자는 1만7000명 늘어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월에 비해 3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자가 증가 아직도 높은 실업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3월중 전체 취업자수는 총 2237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36만6000명(1.7%)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53만4000명(2.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계절조정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며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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