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칼럼]봄철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테마칼럼]봄철 ‘어린이 교통사고’ 주의

  • 승인 2004-04-16 17:55
  • 차준일=대전시 교통정책과장차준일=대전시 교통정책과장
작년말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4만731건, 사망자는 6,390명, 부상자는 37만6,398명이며, 대전의 경우 6,408건이 발생하여 사망자는 104명, 부상자는 1만409명으로 타시도에 비하여 낮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높은 편이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전국에 2만3,207건이 발생하여 사망 391명, 부상 2만3,324명이고, 대전시의 경우 317건이 발생하여 사망 4명, 부상 331명으로 그중 약 50여명이 평생불구자 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14세 이하의 어린이 중 7세 이하의 미취학아동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중 84%이상이 보행중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절별로 보면 봄철인 4월과 5월에 가장많고,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에 가장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어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의 최선의 방안은 안전운전 및 세심한 보살핌이 있어야 하지만 우리가 특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어린이들의 행동과 특성을 알고 운전을 한다면 어린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행동을 할것인가를 예측이 가능하며, 교통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가 상식적으로 알아야할 어린이들의 특성에 대하여 몇가지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들은 집밖으로 무조건 뛰어다니는 습성이 있다. 집근처에서 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일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둘째, 어린이는 공간력과 지각력이 약하다. 때문에 차가 앞에서 달려오고 있어도 어린이 자신은 그 차를 피할수 없는 것이 어린이다.

셋째, 어린이는 남의 입장에서 사고하지 못한다. 차가 위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다.

넷째, 어린이는 기민성이 부족하고 한곳에 집착하는 습관이 있다. 공을 가지고 놀던 어린이가 공을 줍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것도 이 때문이다.

다섯째, 어린이는 보이지 않는곳에 흥미가 있고 호기심이 강하다. 아이들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낮은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차 밑에 들어가 노는 경우가 많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차를 출발하거나 후진할 때에는 주변을 살펴야 어린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와같이 어린이의 특징과 결부된 어린이 교통사고에 있어서 사고의 근본원인은 어린이 자체에 있기보다는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보호자에게 있다고 본다.

교통안전에 관한 질서교육은 어른의 모범적인 행동과 사회적인 가치관과 윤리관 질서의식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