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전에서 삼성 박종호가 1회말 아시아 신기록인 34경기 연속안타를 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박종호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 무사 3루때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장문석의 3구째를 공략, 투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3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본프로야구의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79년에 세웠던? 33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서는 아시아 최다연속경기 신기록.
지난 해 8월 29일 두산전부터 23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박종호는 기록을 올? 시즌에도 이어갔고 지난 13일 박정태(롯데.31경기)가 갖고 있던 이 부문 국내 최고 기록을 깨뜨린데 이어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전날 오른타석에서 아시아 타이 기록을 세웠던 스위치 타자 박종호는 우완 장문석이 선발 투수로 나오자 왼쪽 타석에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중견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간 뒤 타석에 들어선 박종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1,2구를 볼로 골라 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장문석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3구째 140㎞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박종호의 방망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날카롭게 돌아갔고 타구는 투수 앞에서 한번 튀긴 뒤 2루 위를 통과해 중견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 갔다.
박종호의 역사적인 안타가 터지자 전광판 아래에서는 3400개의 풍선이? 솟아 올랐고 전광판에는 `박종호,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하지만 삼성은 LG에 2-5로 패해 축제 분위기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기아는 마해영-홍세완-박재홍의 3타자 연속 홈런을 앞세워 SK를 7-3으로 꺾고 3연승,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했고 현대는 롯데를 4-0으로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거포 마해영(기아)과 심정수(현대)는 이날 뒤늦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밖에 한화는 두산을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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