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러한 상승세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로 지난달 중순 이후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였던 예측을 완전히 뒤엎고 나타난 것으로, 신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 개통이 지역 부동산 열기를 다시 부추기는 결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를 비롯한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한달만인 12일 현재 0.40% 올랐다. 같은 기간 충남은 0.93%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중구지역으로 1.3%가 올랐고 이어 동구(1.02%), 대덕구(0.30%), 서구(0.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승폭이 가장 컸던 중구지역은 최근 문화동 일대에 대규모 신규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주변지역의 아파트값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연쇄효과로 매물을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중구 오류동 삼성아파트 45평형은 이날 현재 지난달 12일 대비 1250만원이 오른 1억9500만∼2억2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어 대전지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동구지역은 성남동 효촌마을이 조사 기간동안 평형별로 500만원씩 올라 32A평형 시세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1개월사이 0.93%가 오른 충남지역은 당초 예상대로 고속철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인 천안(1.20%), 아산(1.14%)이 많이 올랐고 신행정수도 후보지인 공주(0.89%)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천안지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두정동 계룡리슈빌로 평형별로 최고 1300만원이 올랐다. 시세는 33평형 1억6500만~1억8100만원선.
아산지역은 고속철도 개통과 신행정수도 후보지라는 호재로 거래시세가 지난달보다 1500만원 올랐다.
대전·충남지역 아파트값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도 불구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속에 최근 고속철 개통이란 호재가 버티면서 매도자들이 좀처럼 가격을 내리지 않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측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대전·충청권 아파트시장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총선 결과후 행정수도 이전이 다시 한번 가시화되면 추가 반등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