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급식 위생 ‘빨간불’

위탁업소 특별단속… 기준미달 7곳 적발

충남도내 고등학교 급식소들이 영업허가도 하지 않은 업소에 위탁급식을 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13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신학기를 맞아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대전시와 도내 학교 위탁급식소에 대한 특별합동단속을 벌여 천안 4개교, 아산2개교, 예산 1개교 등 위반업소 총 7개교를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7개 위탁급식 업소들은 냉동차 운반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기준에 충족할 경우 영업을 할 수 있으나, 기준미달로 신고없이 행정당국의 규제도 받지 않고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들 7개 업소들을 형사고발하고, 해당학교에 신고를 한 위탁급식 업소를 이용하도록 통보했다.

대전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결과 위탁급식 영업자 등의 위생의식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학교 위탁급식소 등의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