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가짜 공인중개사들이 이른바 ‘떴다방(이동식중개업자)’ 등 불법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구축중인 부동산종합전산망에 공인중개사들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건교부 등에 따르면 현재 자격을 가진 공인중개사는 전국적으로 17만6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물론 자격증 번호까지 부동산종합전산망에 올릴 계획이다.
건교부측은 이를 통해 수요자들이 간단한 인터넷 검색 등으로 이들의 진위여부를 쉽게 가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종합전산망은 부동산중개업소와 시·군·구, 국세청, 등기소, 법무사 등을 하나로 연결해 공시지가를 비롯한 취득·등록세, 거래내역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거래가격을 검증할 수 있는 특수프로그램도 설치, 운영할 계획으로 투기차원의 부동산 거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부동산종합전산망은 현재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중 168개 시·군·구가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80개 지자체는 늦어도 내년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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