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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의 부부교수 데이비드 L. 구드스타인(물리학)과 주디스 R. 구드스타인(역사학)은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록’(전3권)에 누락된 특강 ‘태양 주위의 행성 운동에 관하여’를 발굴해 소개했다.
1964년 3월 13일 칼텍의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특강은 행성운동에 관한 인간의 인식변화를 간결하고 평이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모두 3장으로 이뤄져 뉴턴 이전까지 우주관의 변화, 직장동료로서 저자가 기억하는 파인만의 삶, 행성의 타원궤도 운동에 관한 파인만의 증명 등을 담았다. 저자들은 파인만의 강의시절 모습과 함께 그의 증명과정을 자세히 복원해 냈다. 한승. 강주상 옮김. 212쪽. 1만1000원.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케네스 C.데이비스 지음)는 갖가지 우주 이야기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옛날의 하늘과 지금의 하늘은 똑같을까, 지구와 우주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2062년에는 누가 지구를 방문할까, 시간 여행은 가능할까….” 저자는 먼저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차근차근 내놓는다.
본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위대한 인물’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우주 상식’ ‘우주에 관한 한마디’ ‘팝 퀴즈’ 등의 코너는 우주의 역사 및 현상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푸른숲. 노태영 옮김. 212쪽. 8800원.
‘프로이트와 인터뷰’(정유석 지음)는 정신과 전문의가 심리탐구에 얽힌 70가지 이야기를 묶은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버지니아 울프, 나폴레옹, 도스토예프스키, 파바로티, 헤밍웨이 등 명사들의 삶과 정신병력을 추적해 나간다.
‘성경’을 비롯해 ‘오셀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삼국유사’, ‘검은 고양이’등 고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신질환을 파헤친 부분도 흥미롭다.
랜덤하우스중앙. 302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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