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1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8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5-9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조규수를 비롯한 투수진이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16안타로 무너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수는 1회 안타 2개와 수비진의 에러로 선취점을 내주고 2회에는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 무사만루의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고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들어 무사 1, 2루에서 강동우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6회에 연타석 홈런을 맞고 정종민도 8회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부진끝에 추가 점수를 내줬다.
한편 타선은 8회에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7회까지 삼성 선발 전병호에게 단 1안타만을 뽑아내는 빈공에 허덕이던 타선은 8회 데이비스의 볼넷과 엔젤의 좌전안타에 이어 장종훈의 좌전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황우구의 1타점 2루타와 백재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영우의 병살타로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삼성과의 2차전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시간제한에 걸려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홈 6연전을 2승 1무 3패로 마감하며 3승4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13일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시즌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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