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선발 김창훈의 호투와 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폭발로 삼성라이온즈를 11-3으로 꺾고 승리했다. 시즌 3승3패.
김창훈은 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과2/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고 단 3안타(홈런 2개 포함) 2실점으로 틀어 막는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창훈은 이날 프로무대에 첫 선발로 등판한 신입답지 않게 볼넷을 단 2개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시즌 1승이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창훈은 1회초 선두타자인 박한이와 3회 조동찬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등 변화구 위주로 막강 삼성타선에 정면으로 대결해 아웃카운트를 잡는 인상깊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김창훈은 경기 종료후 “데뷔 첫승이라 너무 기쁘다. 선배들이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줘 승리했다”며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개인적으로 신인왕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화 타선도 새내기 김창훈의 호투에 보답하듯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내는 화끈한 타격으로 호응했다.
데이비스가 4회 2점 홈런과 8회 1점 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3타점을 올렸고 조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1회말에 3안타 1볼넷으로 가볍게 3점을 뽑으며 3-1로 역전시킨 타선은 2회 3점, 4회 4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10-2, 8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는 10일 오후 6시30분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2차전에 송진우를 선발로 투입, 승수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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