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 축제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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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살랑~ 축제의 계절’

대전·충남 곳곳 다양한 행사 상춘객 손짓

  • 승인 2004-04-10 00:00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봄꽃이 활짝 핀 4월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 좋은 지역 축제가 충남 각지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도자기를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체험 축제에서부터 예술제와 문화제 등 지역 특색을 담은 각종 행사가 펼쳐져 봄의 정취와 함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가마터 일원에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분청사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계룡산분청사기축제’가 8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고 있다.

분청사기축제에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예체험마당이 평일 오후 2시부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펼쳐져 물레 체험과 철화그리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10~17일 서천군 마서면 합전마을에서는 동백꽃과 수선화가 어우러진 ‘동백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천연염색, 떡메치기, 투호놀이, 나물캐기 등의 체험행사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깜짝 장터가 운영된다. 이어 13일에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추모제향이 청양 모덕사에서 열린다.

17일부터 20일까지 연기군 일원에서는 복숭아꽃 향기가 가득한 ‘도원문화제’가 상춘객을 기다린다.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널리 알리기 위한 도원문화제는 백제 역대왕과 백제 부흥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령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백제대제’ 의식과 함께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행사가 마련된다.

24~28일 아산 현충사 일원에서는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개최된다. 봄꽃이 활짝 핀 현충사에는 이순신 장군이 성장해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던 옛집과 활터, 국보 76호인 난중일기 등이 전시된 유물관 등이 있어 역사체험 현장으로 그만이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아산에서 펼쳐졌던 무과별 재연행사는 물론 임진왜란 퍼포먼스, 거북선 해전놀이, 이순신 압송행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28~29일 예산 충의사에서 펼쳐지는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념하는 ‘매헌문화제’에서는 예산 특산물 전시를 비롯해 보부상 장터놀이, 전국학생사물놀이, 민속경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밖에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태안 안면도 일원에서는 ‘안면도 현대예술제’가, 5월1~6일까지 서천 한산모시관에서는 ‘모시문화제’등이 지역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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