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0년초부터 건립되기 시작한 다가구 주택은 편리성 때문에 대학생들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01∼2003년까지 건립 붐을 이뤘다.
이 결과 지난해 말까지 지역 내에는 모두 1만 631동·7만 5501세대의 다가구주택이 건립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대전 지역에는 주상복합상가와 오피스텔 2400여 세대 및 5000 여실이 건립되면서 원·투룸의 인기는 시들해져 곳곳의 다가구주택이 남아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내 부동산중개소에는 전세를 내놓는 다가구 주택이 줄을 잇고 있으나 찾는 이가 없어 세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서구 탄방동 S부동산중개업소에는 지난해 말부터 원·투룸 10여 세대가 전세로 나왔으나 이 가운데 2 세대만 계약이 이뤄진 실정이다.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인근 P공인중개사에도 최근 잇따라 다세대주택이 전세로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세입자들까지 전세 놓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다가구주택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단지내에 편의시설이 갖춰진 주상복합상가와 오피스텔 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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