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은 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4회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떠트렸다. 4경기 13타수만에 터진 시즌 1호.
또 엔젤은 이날 5회 김민제의 3루 강습타구와 조원우의 크게 바운드된 키를 넘길 듯할 타구를 잡아내는 연이은 호수비를 펼쳐 운동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타격의 부진으로 2-6로 져 2연패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로 등판, 프로무대에 첫선을 보인 고졸 신인 출신 프로야구 1년차 송창식은 5와1/3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패전투수가 됐다.
송창식은 이날 최고구속 144km에 달하는 직구와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질을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냈지만 4사구를 6개나 남발해 제구력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승안 감독은 “프로무대에 첫 등판한 신인선수로서 잘 던졌다.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제구력과 위기관리능력은 경험이 쌓이면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5선발로 재 신임 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이영우와 임재철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데이비스와 김태균 삼진, 엔젤이 투수앞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나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6회 3점, 9회 2점을 추가실점한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쳐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9일 오후 6시30분 대전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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