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지난 1월 감소했던 은행의 가계 대출이 2월과 3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은 가계의 신용위험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계 대출 잔액은 257조988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9137억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10월에 4조2594억원에 달했던 은행 가계 대출은 11월 1조6421억원, 12월 2조7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1월에는 -5246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에는 2조7511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는 그 폭이 확대되는 등 5개월만에 가계대출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3월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9000억원)보다는 마이너스 통장대출(2조2000억원)이 많았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5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인 가운데 금융권은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를 31로 평가, 지난해 2/4분기 이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3월중 3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형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중 가계 신용위험은 32로 지난해 2/4분기 33, 3/4분기 36, 4/4분기 35에 이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들은 올 2/4분기의 가계 신용위험지수를 31로 전망하는 등 가계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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