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운자브할란씨 |
“한국 관광산업 매력느껴”
“한국에서 배운 관광산업의 지식들을 활용해 한국과 몽골의 문화적 교류에 앞장서고 싶어요.”
한국의 관광산업분야에 대한 관심 하나로 먼 타국에서 한국으로 거처를 옮긴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올 1월 건양대 관광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아리운자브할란(Ariunjavkhlan·27·사진)씨.
몽골 울란바토르시 출신인 아리운자브할란 씨는 한국의 관광산업분야에 대해 배우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던 중에 본국에서 환경부장관으로 일하고 있는 매형 바스볼드 씨와 친분이 있는 한국 정치가를 통해 한국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열정은 현지의 유복한 가정생활도 뒤로 한 채 한국 관광산업을 직접 배우겠다는 결심으로 지난 2001년 혼자서 한국 땅을 밟았다.
몽골 국제경영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우선 한국어와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은 서울에서 상주하며 한국어와 한국습관, 문화 등을 몸소 익혔으며, 본격적인 관광분야 학업을 위해 올해 초 건양대 편입학 시험에 응시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는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관광서비스에 대한 이론 및 대학생활에 적응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또 인근지역을 관광하며 직접 한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체험도 빼놓지 않으면서 미래에 대한 꿈도 키워나가고 있다.
아리운자브할란 씨는 “졸업 후에는 한국과 몽골의 문화적인 교류에 앞장서고 싶다”며 “주변의 동료들이 너무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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