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리키 프라이데이

  • 문화
  • 영화/비디오

[영화]프리키 프라이데이

으아~ 내 얼굴이 엄마로 바뀌었다

  • 승인 2004-04-03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감독
▲프리키 프라이데이
▲프리키 프라이데이
마크 워터스
주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엄마와 딸이 우연히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게되며 갈등을 풀어가는 영화다.
이 영화는 조디 포스터가 주연했던 1976년판 오리지널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현 세태의 유머와 감각,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각색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가족제도가 정착된 이래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지속돼 온 부모와 자식, 엄마와 딸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관계를 유쾌한 웃음으로 포장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서로 몸이 바뀐다는 내용의 영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영화화된 적 있고 만화로도 소개된 적이 있어 새로울 것이 없는 평범한 줄거리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화적 완성도에서 긍적정인 평가를 받는 것은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바탕한다.

15세의 딸 애나역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와 중년의 엄마역을 소화한 린제이 로한의 연기는 재미와 유쾌한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10대 초반의 말괄량이 딸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연기는 ‘The Big’에서의 톰 행크스의 연기를 생각나게 한다. 테스 콜만 박사(제이미 리 커티스 분)와 고등학생인 그녀의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눈만 뜨면 티격태격한다.

모녀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극과 극에 달하는 다른 취향으로 갈등은 점점 깊어간다. 이런 이들은 어느날 서로의 몸이 바뀌는 뜻밖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이들은 서로의 바뀐 삶을 살아가면서 전에는 받아들일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해가며 사랑을 깨달아 간다.

이렇듯 이영화는 딸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들의 세계와 엄마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딸들의 세계를 뒤돌아보게 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코믹 가족영화다.

엄마는 딸의 손을, 아빠는 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감상하며 서로간의 이해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