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키 프라이데이 |
주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엄마와 딸이 우연히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게되며 갈등을 풀어가는 영화다.
이 영화는 조디 포스터가 주연했던 1976년판 오리지널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현 세태의 유머와 감각,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각색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가족제도가 정착된 이래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지속돼 온 부모와 자식, 엄마와 딸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관계를 유쾌한 웃음으로 포장해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서로 몸이 바뀐다는 내용의 영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영화화된 적 있고 만화로도 소개된 적이 있어 새로울 것이 없는 평범한 줄거리다.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영화적 완성도에서 긍적정인 평가를 받는 것은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바탕한다.
15세의 딸 애나역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와 중년의 엄마역을 소화한 린제이 로한의 연기는 재미와 유쾌한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10대 초반의 말괄량이 딸 역을 능청스럽게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의 연기는 ‘The Big’에서의 톰 행크스의 연기를 생각나게 한다. 테스 콜만 박사(제이미 리 커티스 분)와 고등학생인 그녀의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눈만 뜨면 티격태격한다.
모녀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극과 극에 달하는 다른 취향으로 갈등은 점점 깊어간다. 이런 이들은 어느날 서로의 몸이 바뀌는 뜻밖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이들은 서로의 바뀐 삶을 살아가면서 전에는 받아들일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해가며 사랑을 깨달아 간다.
이렇듯 이영화는 딸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들의 세계와 엄마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딸들의 세계를 뒤돌아보게 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코믹 가족영화다.
엄마는 딸의 손을, 아빠는 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감상하며 서로간의 이해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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