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22일까지 실시된 유적 조사결과 석곽묘, 토광묘 등 29기의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나말여초기 수혈주거 등의 유적과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등을 비롯한 상당수 유물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로 공주 신관동 일대의 유적 양상 파악과 공주지역의 여러시기 문화상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확보 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중 가장 오래된 청동기시대 방형주거지 내부에서는 사선문양이 새겨진, 높이 20cm 안팎의 양동이형태를 띤 발형토기가 출토돼 이 지역에서 청동기시대 전기의 문화편린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공반유물 중 빗살무늬 토기 1점이 확인돼 신관동 일대에 신석기시대 생활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이 지역에서는 나말여초기로 판단되는 수혈주거지와 토기가마, 유물퇴적층 등과 함께 고려시대의 토광묘(4기)와 석곽묘(1기) 등이 발굴됐다.
문화재연구원은 “유적이 조성된 능선부가 지속적인 분묘 축조와 이장, 경작지 조성 등을 거치며 유실이 심하고 출토유물 대부분이 공주지역에서 이미 조사된바 있는 형식들이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문화재연구원은 2일 오전 11시 현장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물과 유적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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