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몇 해 전만 해도 대표적인 만우절 장난전화 피해자라 할 수 있는 119상황실과 112지령실에는 해마다 4월 1일만 되면 장난전화 때문에 골치를 앓던 일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을 정도.
1일 오후 7시까지 대전시 119상황실과 충남지방경찰청 112지령실에는 단 한 건의 장난전화도 집계돼지 않았다.
대전시 소방본부 119상황실 관계자는 “지난해 만우절에는 모두 8건의 장난전화가 접수됐지만 올해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초·중·고등학교와 일반 직장 사무실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친구 및 동료들 사이에 잠시 웃음 지을 수 있는 거짓말 등이 오고가긴 했지만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고등학생인 김모(16)군은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께도 만우절 풍습인 거짓말을 하고 함께 웃고 즐겼는데 이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다소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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