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제22회 충남연극제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공주 극단 젊은 무대의 ‘고마나루’ 연출자 최기선씨(35)는 이렇게 기쁨을 표현하며 “연출력 부재로 큰 스케일의 작품인데 규모가 많이 축소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최 연출가는 “전국연극제에 대비해서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며 “배역을 추가하고 무대 움직임과 캐릭터 등 연출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많이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의 주제에 대해 “화합을 그리고자 했다”며 “대립되는 새로운 것끼리 부딪쳤을때 파생되는 사물 자체를 화합과 큰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연출가는 “극단 아산 대표로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아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어떻게 만드느냐,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전국 연극제 수상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의 소재가 워낙 좋기에 작품성을 좀더 보완하고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 지역색 있있는 레퍼토리 공연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밝힌 최 연출가는 “삼국시대의 역사를 바탕으로 고정화된 레퍼토리 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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