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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 2004'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김세진(26점)의 화려한 고공 스파이크쇼와 `베스트 6'의 빈틈없는 조직력을 앞세워 공격 예봉이 무뎌진 현대캐피탈을 3-0(25-20? 25-16 25-22)으로 완파했다.
지난 28일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혀 겨울 배구리그 연승행진이 `77'에서 멈췄던 삼성화재는 이로써 2승1패를 기록, 슈퍼리그를 포함해 리그 8연패의 위업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쓰라린 패배의 아픔을 곱씹은 삼성화재가 놀라운 정신력으로 재무장해 무적함대의 위용을 다시 과시한 한판이었다.
삼성화재는 무릎 부상이 심한 `살림꾼' 석진욱이 아픈 다리를 끌면서도 몸을 날리는 수비를 펼쳤고 주전 최고참 김세진은 평소보다 한뼘 높은 점프로 현대캐피탈의 장신 숲을 앞장서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중반 김세진의 스파이크 2개가 현대캐피탈의 `거미손' 방신봉에게 연달아 걸리면서 주춤했으나 김세진과 신진식(12점)이 좌우에서 공격3개를 합작하면서 간단히 위기를 벗어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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