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초 충청권을 강타했던 폭설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 양계농가들이 29일 충남도청 앞에서 "무허가 축산인에게도 복구비용 선지원을 보장라라"며 도청 정문을 가로막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
농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축산 정책에 따라 보온덮개형 간이 육계사를 운영하며 정부에서 보조하는 백신이나 소독약 등을 공급받으며 적법한 육계사로 운영해왔다”며 “그러나 간이육계사가 건축물 관리대장이나 일반 가설물 관리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아 무허가 축사로 분리돼 보조금·융자·위로금 등 ‘선지원 후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민들은 “정부가 무허가 축사에 대해서는 ‘선복구 후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무허가 축산 농민 대부분은 지원없이 복구에 나설 수 없는 상태”라며 “축산 농민 모두가 재개할 수 있도록 무허가 축산인에게도 선보조, 선융자해줄 것”을 주장했다.
또 2700㎡의 대규모 축사 농가에 대한 지원과 함께 폭설 피해 축산인에 대한 전업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병화씨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보온덮개형 간이 육계사를 운영해왔는데 이제 와서 무허가라며 차별 지원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며 “허가, 무허가를 가리지 말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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