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겸용 선불형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충청하나은행(대표 최성호)의 "한꿈이 카드"가 인기를 모으며 시민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쌍용 파크리젠시는 인터넷 비난글 올라 고전
지역민 아파트 단지 선호. 주상복합엔 단순 호감
아파트 vs 주상복합.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아파트가 한수위였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타워팰리스를 추구했던 주상복합아파트도 대단지 아파트와의 한판 승부에서 이름값도 하지 못했다는게 지역 수요자들의 반응이다.
더욱이 신행정수도의 광풍으로 인근 충북지역에서도 떠들썩한 충청권 부동산 바람을 서울과 달리 대전지역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가 꿋꿋이(?)막아냈다.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명실공히 대전지역 최고의 주상복합아파트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펼쳤으나 대전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주상복합에 대한 충족도가 낮았다.
며칠전 서울의 용산 주상복합 ‘시티파크’와 비교하면 이루 말할 수 조차 없는 천양지차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에 대한 대전지역민들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이해시켜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첫 선을 보인 유성구 노은 2지구내 13·14블록의 신규분양아파트는 청약순위 접수시작과 함께 마감, 실수요자들의 반응을 그대로 전했다.
대한도시개발이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14블록 국민주택규모 아파트(26·35평형)는 청약 1순위에서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또 금실건설 시행 계룡건설 시공의 풍요로운 아파트(47·58평형)는 1순위에서 70%의 청약률을 보였으나 2순위에서는 47평형의 경우 22대1로 마감했고, 58평형은 7대1로 마감해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
뿐만 아니라 26일 선보인 중구 문화동 대우·신동아아파트 역시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아파트를 구경하러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청약순위 접수를 앞두고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사람들의 수는 첫날 1만명을 훨씬 넘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지역의 쌍용파크 리젠시 주상복합아파트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라리 냉담할 정도로 차갑다는 게 주변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히려 인터넷상에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심지어 지역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측에서 분양이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만간 재분양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문화동 쌍용파크 리젠시 주상복합아파트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중구 문화동이라는 특정지역을 두고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아파트가 거의 동일시점에서 분양했음에도 불구 인기·비인기로 나뉘어지는 것에 대해 서는 철저히 살펴봐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궁이 마감재와 평면을 비롯한 위치를 따지지 않더라도 한쪽은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리고, 또 다른 한쪽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이유로 그들은 실수요자들의 인식차이를 들었다.
아직까지 대전지역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며, 주상복합에 대해서는 단순히 호감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이달들어 신규분양아파트 공급이 대전을 비롯한 천안과 충북 오창지구 등 충청지역 전반에 걸쳐 대대적으로 이어지자 분양열기가 다시 끓어 오르면서 투기과열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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