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 |
무료진료소 등 운영 공동체세상 만들기 ‘구슬땀’
두레마을의 김진홍 목사, 다일공동체의 ‘밥퍼목사’로 잘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같이 공동체 생활속에서 노숙자와 빈민들의 쉼터를 제공해주는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40).
그는 6년전부터 대전역에서 노숙자들과 텐트를 치고 생활해 왔고 그들을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 현재의 ‘벧엘의 집’을 비롯해 ‘희망의 집’,‘한나의 집’,‘희망진료소’ 등을 운영, 노숙자들의 ‘왕초’로 통한다.
현재 대전에는 홍도동에 있는 성공회 쉼터, 침례교에서 운영하는 부사동의 ‘야곱의 집’, 정동 대동복지관, 삼성동 벧엘의 집, 한나의 집 등이 주요 노숙자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원 목사는 쉼터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푸드 뱅크를 통해 무료급식을 해오다 보니 이들의 의료문제가 심각해 정동에 진료소를 만들어 무료진료를 해주며 빈민들의 건강권을 찾기 위한 메카가 되자고 결심하기에 이른다.
이들의 치료, 예방, 보건 등 건강권 회복을 위한 환경 개선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진료를 해준다.
성경에서 노숙자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곳이 바로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벧엘은 삼성동 한밭중학교 골목길에 위치해 있으며 노숙자들은 이 곳에서 1년 정도를 거주하며 자활 의지를 다진다.
“노숙자들이 왜곡된 삶에서 하나님의 삶으로 바뀌어 새로운 삶으로 인간답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희망진료센터를 중심으로 빈민주체운동을 펴나가고 있는 원 목사는 빈민들을 돕는 산증인으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사랑의 공동체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