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기상청 예보관 임용근씨 |
“기상예보는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잘만 활용하면 많은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죠.”
30여년이란 시간동안 날씨와 동고동락해온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과 예보관 임용근(54·사진)씨.
젊은 시절 우연한 기회로 관측된 기상에 대한 예보를 담당해오고 있는 그는 이번 ‘근대기상 10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로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의 첫 예보관으로서의 출발은 제주도 서귀포 기상대였다.
이곳을 시작으로 기상변화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변덕이 심하다는 강원청 등을 거쳐 2년 전 대전에 발을 디딘 게 대전과의 첫 인연이다.
임 예보관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기상청에는 모두 4명의 예보관이 일근, 야근, 비번 등으로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대전과 충청지역 기상예보를 총괄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 등의 장비로 쉽게 하는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임 예보관은 자신의 업무를 ‘매우 고독한 분야’라고 말한다.
“기상예보는 각종 최신장비 등을 통해 모아진 자료와 정보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지만 주관적 판단도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은 고독과의 싸움과 다를 바 없더군요.”
임 예보관은 고독 뒤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발표한 기상예보로 기상피해를 입지 않았을 때 그만의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껴오고 있다.
임 예보관은 앞으로 학교 등 곳곳에서 기상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양성을 위해 그의 모든 정열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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