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 대거 참여…‘ 미적공유’ 새 패러다임 ‘눈길’
●오늘부터 5월 9일까지(45일간) 시립미술관
눈으로 보기만하는 전시는 이제 그만!
작품을 보고 느낀 이미지를 관람객이 직접 그려보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26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45일간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즐거운 미술관’이 바로 화제의 전시회.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번 전시는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고자 하는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참여 작가는 한국화에 강구철, 김석기, 김세원, 김송열, 복원규, 윤여환, 이완종, 이재호, 정경철, 조명희, 조평휘, 허진권 등이다.
또 서양화에 강정현, 김동창, 김배히, 김영배, 김치중, 김훈곤, 박용, 박명규, 신동주, 신중덕, 신진호, 신현구, 안치인, 오세열, 유근영, 이순구, 이영우, 이인영, 임립, 임봉재, 장순업, 전형주, 정장직, 정재성, 지지우, 최태신 등 지역의 중진 작가들이 모두 참여한다.
조소 역시 김석우, 남철, 박수용, 신현진, 유영교, 이관기, 이영길, 이창수, 임선빈, 장준문, 정광호, 홍성경 등 명성있는 작가들이 참여, 다양한 작품들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수동적인 작품 감상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작가와의 관계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골라 느낌 등을 스케치해 미술관에 제출함으로써 ‘즐거운 미술관’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제출된 작품은 전시 기간 내 미술관 5전시장에 전시되는 새로움도 맛볼 수 있다.
이와함께 참여 작가들은 전시된 관람객들의 작품을 1인 1점 선정해 작가의 사인이 담긴 작품을 선물한다.
‘즐거운 미술관’전은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여겨지는 현실에서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시를 시도해 보조자 함이다.
대전 시립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술관과 작가, 관람객이 하나의 동선으로 그려져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전시에 직접 참여해 미적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관객참여의 장을 마련했다”고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의 : 시립미술관 60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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