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03년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인구는 5826명이 증가했고 충남지역은 2682명 늘었다.
충남지역은 99년부터 이농현상 등으로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계속 감소했으나 천안과 아산지역 등 북부지역의 대대적인 개발계획과 고속철도 개통 등에 힘입어 268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권 및 중부권의 인구 유출은 2002년 3만453명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는 1만636명으로 절반 이상 크게 둔화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출한 인구 중 대전 충남지역으로 옮긴 사람은 총 7만2000명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시 5826명으로 가장 많고 ▲천안시 3151명 ▲홍성 1519명 ▲서산 1,199명 등 충남 북부지역으로 대부분 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행정수도 충청권이전 외에 수도권 배후 신도시 개발 및 고속철도 개통, 도시철도 개통 등의 개발기대감과 교통의 편리성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관계자는 꼽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역세권 개발이 가속되는 것은 물론 주변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말 신행정수도의 이전 후보지 발표가 이뤄지면 인구 유입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붐에 대한 기대와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해 인구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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