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시장 거품 빠진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부동산시장 거품 빠진다

둔산 목련아파트 지난주보다 1000만원 내려… 당분간 하향안정세 될 듯

  • 승인 2004-03-25 09:52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구 문화동 등 신규분양 미달사태 속출 전망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거품이 걷히면서 하향안정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중구 문화동을 비롯한 신규분양아파트가 이달 들어서만 3000여세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4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삼천동 등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 통과와 더불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역부동산 가격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약간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실제로 둔산동 둥지아파트 31평형은 전주대비 500만원 내린 1억7000만∼2억2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또 목련아파트 37평형은 2억7000만∼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내렸고 48평형은 500만원 내렸다.


월평동 하나로 아파트 24평형은 현재 9500만∼1억18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주보다 600만원이 빠졌다. 이밖에 탄방동 한우리아파트는 250만∼500만원, 가수원동 계룡아파트와 은아아파트는 200만∼250만원이 하락했다.


하지만 거래는 이사철 수요에도 불구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매수자들의 기대속에 드물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같은 거품빠짐현상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에만 3000여세대의 신규아파트가 공급되는 중구 문화동을 비롯한 대전지역 신규분양수요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에 힘입어 가수요자들의 이탈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미달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지역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까지 일부 특정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 전체계약자의 무려 70%정도가 전매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자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투기지구지정 등에 따른 전매제한 조치로 향후 2∼3년후에나 매매가 가능한 신규분양아파트는 당연히 실수요자외 별다른 반응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지역부동산 관계자는 “중구 문화동의 모 주상복합건물 시행사가 계약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자들에게 회사자금까지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을 보면 신규분양아파트가 얼마만큼 시들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