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은 23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의 퀄리트 피칭으로 6-5로 이겨 승리를 이끌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송창식은 2회 롯데 4번타자 박연수에게 몸쪽 높은 직구로 좌월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 외야플라이로 잡아냈다.
송창식은 144km에 달하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리이더를 앞세워 매이닝 삼진을 솎아내며 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인상적인 투구로 송창식은 송진우, 정민철, 조규수, 문동환 순으로 예상되는 선발 투수진에 합류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송창식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올시즌 롯데로 이적한 옛 동료 이상목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한화는 2회말 김태균과 엔젤의 연속안타로 맞은 주자 1, 2루에서 이도형의 적시 좌월 2루타로 2점을 얻었다. 이어 황우구의 안타와 이영우의 타구가 햇빛속으로 숨는 행운의 2루타로 이어지며 2점을 추가,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6회에 조현수와 이범호의 타점으로 2점을 추가, 6-2로 앞선 한화는 9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권준헌이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6-5의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4일 오후1시부터 대전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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