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오페라단(단장 최남인)이 2004 스프링 페스티벌 공연작으로 ‘쟌니 스끼끼’와 ‘봄봄’을 선보인다. |
스프링 페스티벌서 2편 한자리에
소극장 오페라 정착 계기 ‘눈길’
최단장 “좋은 작품으로 관객 보답”
대전오페라단(단장 최남인)이 2004 스프링 페스티벌 공연작으로 ‘쟌니 스끼끼’와 ‘봄봄’을 선보이게 됐다.
4월22일,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25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이 두 작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제작에 최남인, 지휘 양명직, 연출 오영인, 반주에 다트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주인공 쟌니 스끼끼역은 길민호, 이학용이 더블 캐스팅됐다.
쟌니 스끼끼는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코믹한 대소동을 다루고 있으며 머리 좋기로 소문난 쟌니 스끼끼는 이 소동을 마무리하는 해결사로 등장한다.
‘쟌니 스끼끼’와 더불어 공연되는 ‘봄봄’은 김유정의 원작 소설을 무대에 옮겨 지난해 가을 시민회관에서 공연, 대성황을 이뤘던 작품이다.
‘쟌니 스끼끼’와 ‘봄봄’의 공통적인 주제라면 물질 욕심을 버리라는 것.
지난 88년 창단해 대전에 오페라를 정착시킨 대전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아직까지 소극장 오페라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라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최남인 단장은 “ ‘쟌니 스끼끼‘와 ‘봄봄’은 각각 공연 시간이 1시간이 되지 않는 소품들인지라 2편을 모아 한자리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측으로부터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받게 되는 ‘쟌니 스끼끼’에 비해 계획했던 문예진흥기금을 받지 못하게 된 ‘봄봄’은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도 최 단장은 “광고, 스폰서 등을 잡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방도가 생기지 않겠느냐”며 “공연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관객들이 많이 와서 봐주면 기업들의 지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전오페라단이 이만큼 성장해온 것은 대전시의 관심과 지원 덕이 매우 컸다”며 “모든 것은 제작자인 제가 하기 나름인지라 열심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매처 ticket.interpark.com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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