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불꽃 타선을 과시했지만 투수진의 부진으로 아깝게 패했다.
한화는 18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선전했으나 10-14로 패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이영우의 2루타에 이은 엔젤의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선발로 등판한 박정진이 2점 홈런을 포함한 6안타, 포볼 2개로 6점을 내주며 2회를 넘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유승안 감독은 박정진에 이어 김해님, 김창훈, 정종민, 조영민 등 신인급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리며 구위점검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화는 5회 5점을 추가실점하며 1-11으로 크게 뒤졌다.
4회까지 산발 2안타로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5회 이영우와 데이비스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후 6회 대폭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장종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조현수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신경현, 이범호, 최진행, 이영우, 임재철이 연속 5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타격의 진면목을 과시한 것.
한화는 이후 7회 이범호의 희생플라이와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으나 8회 3점을 추가실점해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한화는 19일 LG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고 설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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