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려한 공격력 과시… 패하고도 ‘만족’
‘화끈한 공격야구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올 시즌 들어 공격적인 야구로 팀 컬러의 대변신에 나선 한화가 2게임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장단 15안타로 12점을 뽑아냈다. 이는 16일 1차전에서 뽑아낸 14점과 더하면 무려 26점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 12대 13으로 패하고도 유승안 감독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유 감독은 “하위타선이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 비롯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어떤 타선에서도 득점 기회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한화는 1, 2회 김태균과 이영우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으며 4-3으로 한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등판한 한용덕이 3회 연속안타로 무너지며 대거 6실점하는 부진을 보이며 4-9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어진 3회말 반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업그레이된 공격력을 과시했다.
타순이 일순하며 무려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한화는 백재호의 2타점 우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은 후 엔젤의 3루 베이스를 스치는 주자일소 2루타 등으로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인 것.
9회에 대타로 등장한 조현수는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날리며 코칭 스태프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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