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중구 문화동 쌍용플래티넘 파크리젠시(조감도)가 본격적인 계약체결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순위청약에서 회사측은 5.8대 1의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음에도 정작 계약시점에서는 실수요자들이 계약을 외면, 회사측이 가수요를 조장한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1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쌍용플래티넘 파크리젠시는 순위 당첨자 결정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체결에 나섰으나 첫날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몇몇세대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계약 둘째날인 16일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역부동산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관행상 계약일 첫날보다 다음날, 그리고 계약 마지막날에 계약자들이 많이 몰리지만 문화동 쌍용플래티넘의 경우는 계약률이 회사에서 생각하는 기대치와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의 이같은 분석은 현재 대전지역내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인데다, 인근지역에서 대단위로 준비중인 대우·신동아아파트의 전용면적대비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대우·신동아아파트가 2000여세대가 넘는 대단지임을 감안할 때 쌍용플래티넘은 주상복합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하다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총 299세대의 문화동 쌍용플래티넘 파크 리젠시의 분양과 관련, 당초 청약신청은 100세대 미만이며 회사측이 수도권지역에서 10여개의 부동산팀을 불러들여 가수요 작업을 펼쳐 청약경쟁률을 부풀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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