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대전·충남 지역의 은행 총수신이 1조 5073억원으로 전달 6533억원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최재현)가 지역금융 여수신 동향조사를 시작한 99년 이후 월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수신 3676억원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했으며 2002년 연중 총 수신 1조1377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처럼 금융권의 수신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정부대전청사와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의 예산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해 말 출범한 도시철도공단, 도, 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는 등 이들 정부관련 기관의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2월에 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정부기관의 예산배정이외도 개학시기에 따른 등록금 유입과 설 이후 현금통화 환류 등으로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도 큰폭으로 늘어나 전달 6533억원 감소에서 2월에는 1조 5073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했다.
2월중 은행의 총여신은 기업대출 확대와 가계 대출의 증가로 전월 184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4991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자영업 및 중소기어의 운전자금대출과 더불어 일부기관의 거액대출로 증가했으며 가계대출도 중도금 납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과 등록금 납입을 위한 학자금 대출이 늘어 여신도 증가로 반전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2월중 은행의 총수신이 1조 5073억원의 큰 폭의 증가는 정부관련 기관에 예산 등 재정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