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황사가 한 달 이상 빨리 찾아온데 이어 발생빈도나 농도가 사상최악이었던 지난 2002년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의 훈산다크 사막과 만주지역의 커얼친 사막의 강수·강설량이 겨울철인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극도로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0일 황사 발생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을 발표하고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본부는 황사 발생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으로 ▲천식환자,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 등 외출 자제 ▲외출 시 안경과 마스크, 긴 옷 등을 준비 ▲귀가 후 반드시 손과 발 등을 씻고 양치질 ▲실내는 공기정화기 및 가습기 사용해 실내 습도 높이기 등을 권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대전?충남지역의 경우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황사가 찾아왔다”며 “내달 중순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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