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황사로 유통업체들이 황사대비 상품을 매장에 전진배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황허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지 않아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환경부의 예측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마케팅에 도입하기 위한 전략세우기가 한창이다.
황사대비 상품으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선글라스. 과거 여름철에 애용됐던 선글라스가 최근 몇 년동안에는 패션 소품은 물론, 황사를 막는 상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20일 에스까다, 팬디, 아르마니, 겐조 등 2004년 신제품 선글라스를 서둘러 선보였으며,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지난 주말 확보 물량의 60% 가량 팔려 나갔다.
롯데백화점도 신제품 선글라스를 매장 입구에 전진 배치하고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자 매장들의 경우 실내공기 오염으로 공기청정기와 실외 건조가 힘들어 건조기능까지 갖춘 세탁기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 상품을 전략 상품으로 선정,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백화점 식품관들은 산소흡입 상품과 목욕용품, 가글제품, 세차용품 등의 주문량을 평소보다 30%이상 크게 늘려 매장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타임월드 '바디샵'를 비롯한 목욕용품 코너는 황사시즌에 맞는 봄 신상품을 유아용품 매장에서는 황사를 대비하는 바람막이와 같은 나들이 용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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