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훈 아마추어 테너가수 음반취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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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훈 아마추어 테너가수 음반취임 ‘화제’

“젊은 목소리 남겨두고 싶어 용기”

  • 승인 2004-02-29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노래 공부를 하다보니 나이 먹으면 목소리가 쇠퇴하는게 예상돼 한살이라도 젊을때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 두달 동안 녹음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심우훈 신탄진 심안과, 성형외과 의원 원장(45)은 반평생동안 가장 좋아했던 노래 20곡을 담아 음반을 취입했다.

오는 4월10일이 그가 매주 기획해온 ‘천문대 음악회’가 100회를 맞는 날이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테너 가수가 음반을 내기는 흔치 않은 일. 그래서 그의 이번 음반 취입은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음반에 그가 평소에 즐겨불렀던 ‘그대의 찬손’, ‘그대의 창밖에’, ‘남몰래 흐르는 눈물’,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떠나가는 배’ 등을 싣고 ’그리움의 노래‘란 제목을 붙였다.

심 원장은 “개업한 안과 의사가 마냥 노래가 좋아서 레슨 받으며 음악동호회 활동도 하고 시민천문대 등에서 음악회 한다고 뛰어다녔는데 어느새 중년이 되었다”며 “나이가 더 들어 목소리가 쇠퇴해지기 전에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녹음 과정에 대해 “행복하면서도 고민스러웠다”며 “한계를 아프게 절감하고 인정해야만 했다”고 전하고 “작은 성취와 추억 만들기를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심 원장은 대전시민천문대 별음악회 감독으로 의사랑음사랑음악회 등 100여회의 음악회 기획과 독창회에 출연했으며 대한민국 별 축제 음악회, 대전 꿈돌이랜드 별음악회 기획,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감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심원장은 “주위에서 독창회를 하라고 권유했지만 부친이 편찮으셔서 음반 취입으로 대신하게 됐다"며 “오는 3월 10일 ‘의사랑음사랑’ 음악회때 첫 선을 보이게 될 것 같다"고 멋적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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