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원장 |
지난 10년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3월 1일자로 대덕연구단지 식구가 된 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은 연구원 이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대덕연구단지 이전으로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연구 통해 연구거점의 뿌리를 내리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힌 이원장은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 연구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연구원은 당초 오송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했지만 99년 연구회 출범으로 대덕연구단지로 방향을 바꿨다.
또 대덕연구단지로 이전이 확정됐지만 연구원들의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막판 난관에 부딪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원장은 “연구원들의 기숙사를 비롯한 주거문제가 지역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해결됐다”며 “당장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지만 대덕연구단지의 새로운 식구로, 핵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방분야에 대한 국가적인 투자가 미흡한 점이 아쉽다”고 밝힌 이 원장은 “한의학의 중요성을 부각, 국가적 관심를 유도해 R&D투자가 활성화 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고유 전통의학인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은 21세기 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2010 프로젝트를 수립했으며, 한의학 임상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대덕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한방의료와 한약의 발전을 위해 전문·체계적인 연구로, 국민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4년 설립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