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이 대전시향의 창단 멤버인 타악기 주자 이병기씨(48)의 아들 채령이 돕기에 나섰다.
채령이는 2002년 12월생으로 생후 4개월만에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 발병, 지금까지 지속적인 항암제 투여와 골수 이식 수술 등 모든 치료과정을 견디어 내고 있다. 지금은 골수이식을 받고 진행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함신익과 친구들’은 채령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희망과 사랑이 담긴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채령이를 위한 희망, 사랑, 승리의 음악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휘에 함신익, 협연에 강동석, 박재홍(바이올린), 김영호(피아노), 김수정(소프라노), 조엘 프리시(팀파니) 등이 출연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사라사테의 ‘두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나바로’,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23’ 등이 연주된다.
채령이의 아버지 이병기씨는 “나이 마흔다섯에 뒤늦게 장가를 들어 낳은 첫 아들 채령이가 골수 이식의 부작용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문제”라며 “채령이를 도와주기 위해 이런 음악회를 열어주신다니 민망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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