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본격 출범 정종환 이사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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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본격 출범 정종환 이사장에게 듣는다

국가 동맥 완벽 관리 ‘철도 르네상스’열 것

  • 승인 2004-01-07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일 오후 3시 대전시 대흥동 대림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철도건설 부문과 한국고속철도 2단계 사업, 남북철도건설 등의 건설을 담당하게 될 공단 출범의 의미와 사업추진계획, 오는 4월 개통예정인 한국고속철도 개통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초대 정종환 이사장을 만나 들어본다. <편집자 주>


고속철 시설관리·건설 종합관리업무 전담기관
남북·시베리아 연결망 구축… 동북아물류 중심
철도망 확충 시급·교통편의 제공 최선 다할 것

-한국철도시설공단 출범 의미는.

▲100년 철도 역사의 획을 긋는 일로서 철도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정부는 철도 등 SOC에 대한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건설과 관리를 맡고 2005년 출범예정인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의 운영을 담당함으로써 21세기 한국철도산업은 효율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맡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한국철도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하게 된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어떠한 일을 주로 합니까.

▲간단히 말하면 철도청이 모두 수행하던 것을 철도시설공단이 건설 및 시설관리와 고속철도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게 되는 전문기관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현안사업을 추진 중인 고속철도 대구이남 구간에 대한 2단계 건설 및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고속철도 사업이 철도청이 수행하던 건설부문과 한국고속철도 시설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재 45개 이르는 기간철도 및 광역철도 건설 등 철도의 개량, 전철화,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철도시설은 국가시설로 완공된 철도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남북철도 연결 및 중국,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국제 철도망 구축에도 적극 참여,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일도 추진하는 등 새로 신설되는 노선의 건설업무를 기획, 시공하게 됩니다.


-정이사장은 고속철도 초대 이사장을 거쳐 이번에 철도시설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면.

▲교통정책에서 그동안 도로 등에 비해 소외 되어온 철도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중점을 둬 나갈 것입니다. 철도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무엇보다 철도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시급,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철도건설과정에서 설계, 시공, 감리, 업무 등은 모두 기업이 담당하고 공단은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 등 사업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공단은 고속철도 건설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튼튼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한국고속철도 4월 개통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난 92년 첫삽을 뜬 후 12년만에 개통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으리라 생각되는데 감회는.

▲올 4월 고속철도 개통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 교통역사의 새로운 혁명으로 다갈 올 것입니다.
먼저 고속철도 개통은 국민생활의 커다란 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전 국토가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뀌게 되고 빠른 교통수단의 등장은 지역균형발전, 역세권 위주의 도시개편 등 생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욱이 철도의 수송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철도의 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작게는 대전은 원도심 지역의 침체된 경기가 되살아나고 크게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명성과 기대에 걸맞게 중장기적인 각종 시책들을 세우고 앞으로 추진력 있게 나가기 위해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지요.

▲먼저 대구~부산구간의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완공하는 한편 호남고속철도 사업도 내실있게 병행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45개 단위 사업에 이르는 국가 기간철도 및 광역철도 등 국민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철도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남북철도 및 해외 고속철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한국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급부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전역 구내 철도부지 내 철도타워를 건설해 시설공단과 철도청(공사)이 함께 입주할 계획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추진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철도타워 건설은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됨에 따른 청사확보 방안 및 대전역세권 개발계획에 포함된 내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 4월까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에 대전역 부지에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개발방식, 업무시설 설계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 중으로 용역결과에 따라 5월 이후 사업개발계획 수립 및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설계획은 대전역 부지 8만4000평 규모에 청사 등 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컨벤션센터 등 사업규모, 지자체계획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확답을 내리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 본부 및 공단 관련시설의 공동입주에 대해서는 향후 건설교통부, 철도청 및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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