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지난 5일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1억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프로에 입문한지 4년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3500만원에서 7000만원이 인상된 금액으로 인상률이 200%에 달한다.
이번 인상률은 6일 현재까지 완료된 올 시즌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연봉 계약중에서 기아 신용운과 함께 최고 인상률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 1999년에 1800만원에서 3700만원으로 연봉이 오르며 조경택이 기록한 역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뛰어넘는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7위) 31홈런(6위) 95타점(7위) 153안타(7위) 출루율 0.424(4위) 장타율 0.572(5위) 등 공격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았다.
김태균은 “4년차 최고 대우(2001년 현대 김수경 1억2500만원)를 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구단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려주며 자존심을 세워 줘 기쁘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이어 “올 시즌 최선을 다해 홈런왕에 도전하겠다"며 이승엽의 일본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홈런왕 타이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화는 이날 문동환(32)과 지난해와 같은 6500만원에, 외야수 조현수(25)와는 지난해 연봉 2000만원에서 30% 오른 2600만원에 각각 연봉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2차 연봉협상을 벌인 이영우는 구단과 의견조율에 실패하며 7일 다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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