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작년 3/4분기중 신규채용자수가 2001년 4/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신설, 휴폐업사업장 제외)의 신규 채용자수는 12만6590명으로 전분기의 13만9715명에 비해 9.39% 줄었을 뿐 아니라 전년동기(13만4153명)보다도 5.6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의 신규 채용자수도 전분기에 비해 2만7774명이나 줄었었다.
작년 3분기의 신규 채용자수는 2001년 4분기의 11만3491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률도 1.97%로 2001년 4분기(1.94%)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 신규 채용이 가장 많이 이뤄진 업종은 제조업(5만3972명)이었고 사업서비스업(1만6714명), 도매 및 소매업(1만994명), 운수업(8342명), 건설업(793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3분기의 퇴직 및 해고자수도 전년동기의 11만6509명보다 12.3%나 급증한 13만834명이었다.
작년 3분기의 퇴직 및 해고율도 2.04%로 전년동기의 1.93%보다 0.11%포인트나 높아졌다.
따라서 작년 3/4분기중 신규 채용자보다 퇴직 및 해고자가 4244명 많아지면서 전분기(7149명)에 이어 2분기째 퇴직·해고 초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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