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시대’원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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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시대’원년 열렸다

  • 승인 2004-03-06 00:00
  • 이준건 기자이준건 기자
갑신년(甲申年) 새해 화두는 한국고속철도 개통이다.
지난 92년 착공, 12년만의 대장정을 마치고 올 4월 개통된다.
육상교통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고속철도개통은 산업, 경제, 행정, 관광은 물론 우리의 생활 문화를 바꿔 놓게 된다.

70년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한반도가 1일 생활권으로 바뀌었다면 고속철도는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최고 시속 300km로 선로 위를 나는 꿈의 고속철도는 서울~천안간 34분, 대전까지는 49분이면 주파가 가능해 출퇴근은 물론 충청권이 수도권 배후도시로 급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행정수도 충청권이전특별법이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대전 충청권지역은 수많은 혜택이 기대된다.

총 사업비 12조7000억원이 투입된 1단계 구간인 서울~대구(281km)는 새로 신설된 노선을 사용하고 2단계 대구~부산(117km)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우선 사용하고 2단계 공사에 포함시켜 2004년부터 2010년 완공되면 서울~부산간 2시간40분대에서 1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하루 수송능력이 18만명에서 52만명으로 3.4배 늘어나고 수송능력은 컨테이너의 경우 연간 39만개에서 300만개로 7.7배 이상 급증하는 등 엄청난 경제적인 유발 효과가 현실로 나타난다. 특히 서울에서 부산이나 목포에 출장을 갈 경우 현지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서울로 돌아와 회사에서 출장 보고를 할 수 있게 된다.

1시간대 안에 있는 들어있는 천안, 대전, 청주 등은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로 수도권 지역에 포함된다.
시간이 오래 걸려 여행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도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해 지는 등 관광 문화에도 새로운 변화가 온다.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한결 빨라져 인구의 지방 분산과 기업의 지방이전이 촉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 등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숙성과 주행성이 뛰어난 새로운 메커니즘, 고속철도 개통의 원년을 맞는 올해는 행정수도가 충청권 이전에 거는 기대와 함께 한국의 새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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