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시립교향악단측은 창단 20주년을 맞는 2004년 6월 뉴욕 카네기홀, 필라델피아 킴멜센터, 시애틀 베나로야홀, 볼티모어 마이어호프 심포니홀 등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홀에서 연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7일 시 의회 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전격 이루어지게 됐다.
이번 미국 순회연주때는 함신익씨의 지휘 아래 바이올린의 강동석씨가 참여하며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작품 26’,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작품 14’외 다수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004년 6월 8일 오후 8시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시애틀의 베나로야 홀, 마크 테이퍼 파운데이션 오디토리엄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틀뒤인 10일 오후 8시 볼티모어의 메이어호프 심포니홀, 12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의 킴멜센터, 배리즌 홀, 14일 오후 8시 뉴욕 카네기홀의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 연주가 계획돼 있는 상태다.
최 훈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는 “대전시향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세계의 음악인들이라면 누구나 서고 싶어하는 카네기홀에 서게 됐다는 점, 그리고 그 곳에 갈 수 있는 음악적 역량과 주변에서도 지원해줄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된 점에서 이번 미국 순회연주의 의의를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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