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은 30일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에 대한 구상을 ‘21세기형 행정수도 건설’로 밝혔다. 강동석 장관은 이날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특별법 통과로 행정수도 이전이 한층더 탄력있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면서 “완벽하게 처리해 시행착오 없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앞으로 국내 도시설계와 도시계획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뽑아 세계 제일의 행정수도를 만들겠다”면서 “외국의 경우 20세기형 행정수도로 만들어져 있지만 대한민국은 21세기 행정수도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제정된 신행정수도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은 오는 2007년 착공, 2012년 이전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대통령 직속 추진위원회는 관계장관과 민간인 30명 이내로 구성돼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동된다. 또 이전계획은 추진위가 이전기관과 이전방법, 이전시기 등을 골자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면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확정된다.
이밖에 건교부장관이 관리 운용하는 특별회계도 마련돼 이전 청사 매각대금과 신청사 부지매입비 및 건축비, 기반시설 설치비 등이 중점 관리돼 행정수도 이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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