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특별법 국회통과 주역들

  • 사람들
  • 인터뷰

행정수도특별법 국회통과 주역들

  • 승인 2004-03-06 00:00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1천년만의 기회… 균형발전 일궈야”

한나라당 이완구 위원장은 “대전, 충남이 생긴이래 가장 큰사업인 ‘신행정수도’ 유치는 1천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로 “우리 충청인 모두가 이루어낸 역사적인 쾌거”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충청인들은 ‘신행정수도’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또한 특위구성 결의안 부결이라는 암초를 만나기도 했으며 건교위, 법사위 통과 시에는 가슴을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패배주의에 빠질 때나 본의원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을 때 ‘너무 무모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는 속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우리 한나라당 충청권 의원들은 당 수뇌부를 설득하고 압박하여 수도권과 영남권 반대파 의원들을 수없이 설득했다”면서 “오늘의 결과에 우리는 자만에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신행정수도 충청권 유치 성공과 함께 이제 남은 숙제는 충남도청을 서해안 중심쪽으로 이전하는 일이다”며 “대전, 충남 동쪽에는 신행정수도를 서쪽에는 충남도청을 이전하면 명실공히 모두가 잘사는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열린우리당 신행정수도 특별위 위원장

“정파초월해 끝까지 최선 다할 터”

열린우리당 박병석위원장은 “충청인의 염원이자 백년대계인 신행정수도 건설을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특별법이 오늘 통과 되었다”면서 “충청인의 염원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우리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었다”며 “정파를 초월해 신행정수도 건설이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신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는 충청인만이 아닌 전 국민의 경사”라면서 “한정된 곳에 집중 되었던 국가의 인적, 물적자원이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전 국토로 분산됨으로써 수도권 과밀 및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정치권에서 첫 제기했고 보름 후 당시 노무현 후보의 핵심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했다”며 “신행정수도 통과를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준신 충청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학원 자민련 행정수도 특별위원회 위원장

“첫 단추 불과, 당력 집중할 것”

자민련 김학원 위원장은 29일 “자민련은 4당 가운데 가장 먼저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건설을 당론으로 정한바 있고, 당내 특위를 구성해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국회내에 ‘신행정수도 건설 특위구성’을 지난 11월 추진했으나 상당수 지역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자민련은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건설이 어느 지역간의 승리나 패배가 아닌 윈-윈게임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속의원별로 친분있는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이제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법적기반을 갖춘 만큼 신행정수도 건설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법안 통과는 신행정수도건설의 첫 단추에 불과하므로 부지 선정과 토지매입등 다각적인 후속작업과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충청권 주민과 더불어 자민련의 당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