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급매물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10·29대책’이후 두달 가까이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9일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전에 비해 0.41% 떨어졌으며 전세가격도 0.15% 내렸다.
평형별 하락폭은 41∼45평형대 0.64%, 36∼40평형대 0.61%, 31∼35평형대 0.54%, 51∼55평형대 0.46%, 21∼25평형대 0.35%, 46∼50평형대 0.19%, 20평이하 0.15%, 26∼30평형대 0.08% 등이었으며, 55평형 이상만 0.07%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92%)가 가장 많이 내렸고, 서구(-0.42%), 동구(-0.15%), 중구(-0.08%)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덕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성구의 경우 전민동 청구나래 22∼37평형이 250만∼1750만원, 어은동 한빛 31∼43평형 150만∼1500만원, 전민동 엑스포4단지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시된 매물은 많이 있는 편이지만 수요자가 전혀 없어 거래가 안되고 있다.
서구는 대부분의 단지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750만원까지 하락했다. 수요자의 인기를 꾸준히 받았던 서구 지역에서는 10·29대책과 분양권 전매금지 등의 발표 이후 매도·매수세의 관망이 더욱 짙어져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마동 양지타운 18∼35평형이 300만∼500만원, 가수원동 은아3단지 23∼32평형 250만∼500만원, 월평동 누리 36평형 1750만원, 삼천동 청솔코오롱 31평형 1000만원, 국화한신 41평형 1000만원, 관저동 구봉주공 8·9단지 24·25평형 25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동구는 삼성동 동원솔랑마을 32평이 900만원 가량 하락했고, 홍도동 청룡 22평 350만원, 18평 200만원 가량 내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극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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