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인식’ 2003 겨울호
젊은 시인작품 대거 수록 ‘새바람’
시전문무크지인 ‘시와 인식’이 2003 겨울호로 창간되었다.
주제 평론으로 정순진씨의 ‘21세기의 시의 상황과 비전’과 황의동씨의 ‘기호유학의 맥을 찾아서’가 수록돼 있으며 조재훈, 백남천, 윤택수 씨의 시인 연구도 이뤄졌다.
최원규씨를 비롯한 19명의 신작시가 수록된 가운데 양애경 시인의 ‘쓸쓸한 사랑’, ‘죽음의 문제’,‘삶의 약속’ 등의 작품이 이계절의 시 읽기로 선정됐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시인들의 작품이 대거 수록돼 지역 시단의 새로운 바람을 엿볼수 있다.
계간지 ‘문학사랑’ 겨울호
창간 10주년 기념 13명 축시 담아
계간지 문학사랑도 2003년 겨울호를 출간했다.
창간 10주년을 맞은 ‘문학사랑’은 지난 93년 오늘의 문학 ‘겨울호’를 시작해 ‘문학사랑’으로 제호를 변경해 오면서 지역 문인들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겨울호에는 10주년을 맞아 리헌석씨의 ‘문학사랑 권두언’을 비롯해 김건중, 김동수, 김명배, 김종, 김창현, 리은방 씨등 13명의 ‘문학사랑 창간 10주년 축시’ 가 수록됐다. 김영연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의 ‘이란여성의 삶을 토로한 훠루그 화로크저드’의 세기말 문학 세기초 문학을 비롯해 김호웅 중국연변대 교수의 ‘민족문학의 세계화와 해외동포문학의 성격과 의미’,‘인터넷 문학상 수상 특집으로 이은심, 박종국, 박찬승씨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가족찾기 특집으로 ‘아들·딸’을 주제로한 시와 산문, 문학사랑 특선 소설도 함께 수록돼 지역 문인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여문학-연기문학
백제 정서-9번째 출간 깊이 드러나
부여문학과 연기문학도 나란히 출간됐다.
정안길씨의 ‘열매는 끝 아닌 시작’을 비롯해, 구재기씨의 ‘기다림에 대하여’, ‘별이 보입니다’, 김용휴씨의 ‘고란사’, ‘백마강의 봄’ 등이 수록돼 있는 부여문학은 작품 전반에 백제의 정서가 녹아 있다.
9번째 출간된 연기 문학은 김제영씨의 연재소설 ‘간지럽고 뜨거운 발바닥’을 비롯해 장세문씨의 연작수필 ‘날라리 농사꾼의 귀농일기’등이 나란히 수록돼 짧지 않은 지역 문학지의 깊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신용씨를 비롯한 11명의 시인의 작품과 김동훈씨의 동시 ‘밤나무골 아이들’, 안휘씨를 비롯한 3명의 소설 등 풍부한 작품이 수록돼 있다.
시선집 ‘은유…’-‘나침반…’
작가들 고뇌·질문 배어나 ‘신선’
화요문학 사람들의 시선집인 ‘은유의 즐거움’과 천안여류시동인회의 ‘나침반을 들고 길을 잃다’도 나란히 출간됐다.
시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탓인지 같은 듯 다른 작품들이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처음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고뇌와 질문이 녹아 있어 사뭇 신선하다.
지역 문학인 심포지엄
27일 ‘2003 충남 문학 축전’ 개최
지역 문학인들의 심포지엄도 활발히 열리고 있다.
문학사랑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문학사랑 제51회 심포지엄’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열려 시인 고은씨의 ‘통일 시대를 맞는 문학의 역할’이 강연됐다.
또 충남 문인협회는 오는 27일 아산시 프라자 호텔에서 ‘2003 충남 문학 축전’을 개최한다. 충남문학작품시상식과 충남문학 대상 시상 등이 열리는 이번 축전에서는 충남 문인들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조촐한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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