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밀수사범 단속건수는 총 2838건에 1조469억원 어치의 밀수품을 단속, 지난한해 동안 적발한 9543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단속건수는 283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11건에 비해 감소했는데도 밀수금액이 1천억원 늘어 밀수범들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음 보여주고 있다.
밀수유형별로는 관세사범이 3845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짜상표를 사용하는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3396억원, 마약사범 1770억원, 농산물 등 대외무역사범 1457억원 순이다.
밀수 수법도 고도의 지능화되면서 컨테이너 속에 밀수품을 넣고 다른 제품으로 위장을 하는 일명 심지박기를 이용하거나 금괴 등 분량이 적고 다루기 쉬운 밀수품을 조직적으로 넘겨받는 등 수법도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잦은 비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국산 고춧가루 값이 크게 오르자 김장철을 앞두고 차익을 노린 중국산 고춧가루와 참깨 등 수천t을 컨테이너 박스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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