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는 지난 1일 대덕 컨벤션센터(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구단 납회식에 앞서 열린 선수단 투표에서 45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정민철(6표), 송지만(2표), 임수민(2표)을 제치고 2004시즌 선수단 주장으로 선출된 것.
'미소천사'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영우는 평소에는 마음 편한 미소띤 얼굴로 온순하나 야구에 대해서는 철저할 정도로 강인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코칭스텝 및 선후배 선수들에게도 두루 인망과 신망을 얻고 있다.
이영우는 올 시즌 전 경기(133게임)에 개근하며 타율 2할9푼7리, 16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3할1푼9리, 31 홈런을 날린 김태균보다 팀 공헌도 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이날 타자부문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올해 동기생 송지만과 나란히 1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이영우는 내년시즌 한화 야수 중 최초로 2억원대를 넘어서는 연봉을 받는 대박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이영우는 최근 주장을 맡았던 장종훈(2001년 주장), 김종석(2002년 주장), 임수민(2003년 주장)이 공교롭게도 연달아 부상이나 부진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자 떠돈 ‘주장 괴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텝과 선수단간의 훌륭한 가교 역활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주장 이영우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전폭적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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